"금생산 면에서 2009년은 이전과 많이 달랐다"(세계 2위 금광산업체 '뉴몬트 마이닝' 대변인 오마르 자바라)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 생산량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금 매장량이 소진됐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생산지도 쉽게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거 금 최대 생산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생산량은 전년 2분기 대비 9.3%나 줄어들었다.
또한 현재나 앞으로 금광의 질도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게 뉴몬트사의 얘기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올해 금생산량이 3.7%가량 늘어나 2천5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전체 수요의 3분2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이 돌고 돌거나 중앙은행들의 사재기는 금부족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 경제불황에도 인도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시세가 67억 달러에 이르는 금 200t을 사들였다. 소규모 투자자나 헤지펀드도 불안한 주식 시장을 뒤로하고 금투자에 나서 가격을 올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값은 24일 온스당 1천17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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