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김철주 의원(민주.무안)은 8일 제245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남악신도시 건설 당시 전남도청 관계기관단체 78곳이 도청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40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머지 38곳의 관계기관은 이전에 소극적이거나 이전계획을 철회해 남악신도시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전했거나 이전을 계획 중인 40개 기관 중에도 9곳이 아직 이전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았으며 2010년 이후에야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기관도 7곳이나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고의 명품도시로 건설하려고 했던 계획이 이전기관 축소로 흔들리고 있다"며 "남악신도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이에 대해 일부 기관들이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이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전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전대상 기관은 당초 78개에서 75개로 축소됐지만 신축이전 25개 기관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임대이전 기관은 50곳 중 20곳이 이전을 완료했거나 협의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임대이전 기관 중 30곳이 이전에 소극적이어서 현재 검토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 상주인원은 2-3명 정도의 소규모 기관이 많아 이전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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