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광주지역 수험생들의 최상위권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도 상위 등급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수능시험을 치른 2만632명의 성적을 자체 분석한 결과 1,2등급 등 상위권 득점 비율이 전 영역에 걸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전 영역 1등급 학생은 45명으로 지난해 29명보다 16명이 늘었다.
최상위권인 1등급 비율은 언어가 6.3%로 전국 평균보다 1.9%포인트, 수리가는 6.8%로 2.1%포인트, 수리나와 외국어는 9.4%, 7.2%로 각각 3.5%와 1.9%포인트 높았다.
1∼2등급 누계 비율은 언어가 18.3%로 평균보다 5.5%포인트 높았으며 수리가와 수리나는 15%와 19.3%로 평균보다 각각 3.6%포인트와 6.5% 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어 영역도 16.2%로 4.4%포인트가 높아졌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광주지역 성적 5년치 평균과 비교해도 수리가 영역을 제외한 언어와 수리나 영역이 0.9%와 1.6% 포인트 올랐으며 외국어 영역은 평균(16.2%)과 같았다.
수리가 영역은 15%로 5년 평균 20.1%보다 5.1% 포인트 떨어졌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상위 학생들의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중상위권인 1∼4등급 영역별 비율도 언어 56.5%, 수리나 56.6%, 외국어 55% 등 지난해보다 2.6%(수리나)∼8.8%(언어) 포인트 상승했다.
시 교육청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토대로 진학지도를 위한 대학별 배치표를 만들어 11일과 14일 두차례 수험생과 학부모 대상 진학지도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상위등급 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수능실적 전국 6년 연속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은 수험생 1만9천344명의 성적 분석 결과 지난해보다 전 영역에서 1,2등급이 비율이 상승했다.
1.2등급 누계 비율은 언어가 12.6%, 수리 11.4%, 외국어 10%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1.8%와 0.5%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전국 평균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전 영역 1등급 학생은 16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또 서울대 등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으로 삼는 2개 영역 2등급 이상 수험생은 2천12명(지난해 1천578명)에 달하는 등 상위 학생들의 실력이 부쩍 늘었다.
도 교육청은 면접시험 등에 대비한 면접.구술캠프를 운영하는 등 수험생 진학지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표준점수 기준 최고득점자는 인문계는 광주에서 김 혁(인성고)군, 전남에서 이승환(목포덕인고)군이 705점과 697점을 각각 획득했다.
자연계는 광주 문성고 정현민군과 순천고 고태영군이 각각 698점과 696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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