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테마)현대건설 M앤A..현대家 반응 엇갈려

뉴스토마토l승인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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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강진규 = 국내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제 보였던 것처럼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M&A가 빠르게 부상하면서 현대家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현대건설 M&A가 현대家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허 기자, 오늘 주가 흐름만으로 보면 현대건설(000720)의 M&A 이슈가 현대그룹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는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네. 어떤 관계지?
 
허준식 = 현대건설 채권단이 지난달 2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매각 자문사 선정 안건을 의결하고, 이달 초에 매각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현대건설 인수합병(M&A)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이날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 오늘까지 3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부터인데요.
 
3~4조원에 달하는 현대건설 인수전에 나설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현대중공업의 그룹의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2조2000억원 가량되는데 운전자금을 제외하면 8000억원 가량만 사용 가능해 추가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 히지만 현대중공업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없고, 준비도 않고 있다며 부인했는데, 시장에선 여전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기아차그룹도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오늘 약세를 보이고 있네. 기아차(000270)와 현대차(005380)가 2~4% 가량 하락중이고. 이 역시도 자금 우려로 봐야할까?
 
허준식 = 발단은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오늘 현대차그룹은 공식적으로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범현대가의 회동이나 합의한 바 없다"며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 아직은 어떤 방침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진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현대차그룹 주가가 시가총액 기준 1조6000억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낙폭이 회복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
 
오늘도 사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었는데, 현대건설 M&A 이슈가 불거지며 덮였던 측면이 있으니까.
 
반대로 그동안 현대건설 인수를 강력히 추진해온 현대그룹쪽은 이같은 범현대가의 움직임이 전해지며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
 
허준식 = 그렇습니다. 현대상선(011200)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10% 넘게 급등중이고, 현대엘리베이터도 9%, 현대증권도 4% 넘게 올랐습니다.
 
강진규 = 현대상선은 한 달동안 주가흐름을 보면 음봉이 단 3개에 불과하고 꾸준히 상승하면서 저점대비 60% 이상 올랐거든. 해운사에 대한 실적호전 기대감과 이번 현대건설 M&A가 맞물렸다고 보면 될까?
 
허준식 = 그렇습니다. 현대상선은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9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5%가 증가하고, 영업이익 137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컨테이너 운임이 전년동기대비 47% 오르고, 수송량도 15% 증가했기 때문으로 설명했습니다.
 
여기다 현대건설 인수 후보자로 꼽히는 범현대가가 현대상선을 품에 안을 경우 범현대가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 8.30%(3월31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 회장의 현대상선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진규 = 그런데 말야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도 현대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그룹처럼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자금 우려가 있지는 않을까? 그래서 오늘은 현대건설 인수전에 현대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이 거론되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건 아닐런지?
 
허준식 = 현정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현대건설 인수를 그룹의 첫번째 추진과제로 거론하며 "포기할 수 없는 확실한 신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는데요. 현대선설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 계열사와 연계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현재 현대상선에 치우친 수익구조도 다각화를 꽤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강진규 = 하지만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로 채권단으로부터 재무개선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상태라 현대그룹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네.
 
허 기자, 그럼 정리를 해보자고. 일단 현대건설 M&A와 관련해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는 우려가 크고, 현대그룹에는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현재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보면 되겠지.
 
현대건설의 M&A가 증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범현대가의 움직임에 주목하시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을 보셔야겠습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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