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최미영 기자 = UN 인권도시 지정을 야심차게 추진하는 광주시가 인권도시헌장 제정을 위해 제정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8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고은(시인), 정근식(서울대 교수)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사회 저명인사와 인권전문가 등 31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인권도시헌장 제정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제정위원회에는 가수 신형원, 안치환, 미술인 홍성담, 학생인권조례 학생참여기획단 소속 학생 4명이 참여했다.

제정위원회는 광주인권도시헌장 초안을 작성해 시민공청회, 국가인권위원회 및 UN 인권기구 의견조회를 거쳐 '민주인권평화도시 시민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완성도 높은 헌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세계적인 인권도시 실현을 위해 창조적 인권역량 강화, 인권교육을 통한 인권의식 함양, 인권도시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5대 핵심전략 10대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은 위원장은 "광주민주화운동 30년이 지난 지금, 인권헌장을 선포하면 다른 도시에 견줘 드높은 가치가 될 것"이라며 "광주가 인권도시로서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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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기자  mi0220@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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