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최미영 기자 = 광주시의회 진선기 의원은 25일 전남대 헌혈의 집 철거 문제와 관련해 "강운태 광주시장이 혈액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직접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부터 전남대 헌혈의 집 철거방침 철회를 주장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대가 헌혈의 집을 철거하면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음에도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법적 절차라는 초강수까지 둔 것은 지역사회 봉사를 추구하는 대학의 이념에 비춰볼때 맞지 않다"며 "소통을 중요시하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전남대가 헌혈의 집이 갖는 공공성과 거점 국립대학의 정체성, 지역사회의 요구 등을 무시하고 헌혈의 집 철거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며 "전남대는 헌혈의 집의 공공목적을 감안해 폐쇄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혈액원은 1997년 전남대 헌혈의 집을 대학 측에 기부 체납하고 지난 6일자로 무상 임대기간이 만료됐으나 건물을 비워주지 않자 전남대 측이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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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기자  mi0220@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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