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은 연꽃을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였다.

어느날 신하들과 후궁들을 데리고 경회루 산책을 하고 계셨는데,

못 한가운데에 연꽃 두송이가 탐스럽게 피어 있는 것이었다.

아부를 좋아하는 우의정이 임금님께 아뢰었다.

"상감마마! 연꽃이 특이하게 쌍으로 이쁘게 피었사옵니다!"

이에 임금님 말씀하시길....

"으음~ 짐이 십팔년동안 오만 연을 다 보았다만,

....저런 쌍연은 처음이로고.....~~"

(곧이어 수행 신하들과 후궁들의 얼굴이 시뻘개졌다는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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