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짝퉁은 전문가들이 진품과 비교를 해도 식별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짝퉁은 홍콩에서 많이 만들어져 국내에 반입이 되고 있으며 우스개 소리로 사람 빼고는 모든 것에 짝퉁이 있다고 할 정도다.

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경제가 성장하고 명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짝퉁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다가 최근에 경기가 불황인 탓으로 주춤하다가 다시 짝퉁의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

짝퉁가게 주인들은 정부기관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단속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국내시장의 70%를 중국산 짝퉁이 점유하여 적극적인 저가 공세로 판매를 하면서 앞으로 1,2년 안에 국내 짝퉁시장은 많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국내 짝퉁의 메카인 이태원 시장의 업자들은 하소연 하고 있다 한다.

명품들은 짝퉁 때문에 대를 이어온 명성에 큰 타격을 받고, 싼 값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짝퉁으로 인해 명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또한 넘쳐나는 짝퉁으로 인해 혁신하는 기업의 성장과 건전한 경쟁 및 연구개발에 지장을 줄뿐 아니라 초국적 기업과 우리 나라의 유망한 기업도 쓰러뜨린다.

짝퉁 문제는 남과 달라 보이기 위해서 또는 티내기 위해서 겉치레를 중요시하는 것은 뿌리 깊은 우리의 간판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취직이나 결혼 때도 사람의 능력이나 인품보다는 학력과 외모, 재산을 더 중시하는 것은 우리 민족이 그 만큼 외면을 중시하는 잘못된 인식이 밑바탕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외형과 성장, 모방과 흉내 내기에 급급한 경제와 문화의 근본을 바꾸고, 겉모습 보다는 실속 있는 소비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짝퉁공화국이라는 치욕스런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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