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내년 LED 방열판시장 진출"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MK전자가 내년부터 LED조명 방열판이라는 블루오션에 뛰어든다.

반도체 부품인 골드 본딩 와이어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인 MK전자는 그 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LED조명 방열판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MK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소재를 밝힐 수는 없지만 연구팀에서 기존보다 LED조명의 열 발생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우수한 소재를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LED조명의 내구성과 열효율 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MK전자는 내년부터 새로운 소재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LED조명이 최근 각광받고 있지만, 열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

일부에서는 “LED조명에 들어간 에너지의 75%는 열로 빠져나간다”고 분석했다.

LED조명 방열판은 많은 회사에서 여러 방식으로 개발됐지만, 아직 시장에서 뚜렷한 윤곽을 나타낸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LED조명이 기존 조명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LED조명 방열판 시장 역시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MK전자는 내년에는 LED조명 방열판 생산을 시작하고, 그 다음 해에는 2차 전지 소재 원료 물질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국산 전기차 상용화를 2013년에서 2011년으로 당겨 잡고 대규모 지원을 할 예정이라, 2차 전지 관련 시장도 곧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MK전자는 지난 1982년 설립된 후 중소기업으로서는 흔하지 않게 연구소를 개설하고, 꾸준히 부품 소재 연구를 진행했다.

MK전자의 주력 상품인 골드 본딩 와이어는 순도 99.999%의 금을 머리카락의 5분의 1 정도 수준까지 가늘게 만든 제품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MK전자 공장에서는 하루 동안 이 금선이 7천킬로미터, 즉 서울과 부산을 일곱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의 금선이 생산된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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