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버뉴스) 서귀포시에서는 국제자유도시에 걸맞게 중국과 일본에 한정된 국제교류에서 탈피, 내년 상반기 영어권 도시와의 우호도시 협약체결을 목표로 한 다각적 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영어권과의 교류협력 추진은 단기적이고 급작스런 정책판단이 아니라 그간 통합 서귀포시 출범 이래 영어권 도시에서 우리 시에 교류를 희망하거나 우리 시가 교류를 제안했던 사례가 있어 이를 종합 정리할 필요를 현실적으로 느꼈다.

또한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고 있고 서귀포시에 영어교육도시가 입지함은 물론 평생교육도시를 견인하기 위한 기반들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내년 상반기 우호도시 협약체결을 목표로 올해는 사전 교류기반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와 제주시는 영어권 도시와의 교류를 다년간 진행하고 있어 서귀포시만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교류가 없는 상태도 고려했다.

서귀포시는 영어권 도시와의 교류는 형식적인 친선교류에 그치지 않도록 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금년 상반기는 대상도시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2∼3개의 후보도시를 선정하고 하반기에는 교류의향서 전달, 최종 우호도시 선정, 실무협의와 관련예산을 확보하여 '15년 우호도시 협약체결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교류협력 관계도 우선 자매결연 전 단계인 우호도시를 먼저 추진하고 양시간 신뢰형성과 충분한 교류를 통해 분위기가 성숙되면 자매결연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교류 후보도시 선정시에는 감귤·삼다수 수출현황, 영어교육도시 학교 진출도시 및 그간 우리시와의 교류 희망도시 등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국한하여 진하고 분위기가 성숙되면 교류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귀포시의 영어권 도시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우리의 의식이나 제도를 세계적인 보편적 수준으로 전환하고 우리 내부의 수용능력이나 대응태도를 국제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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