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버뉴스) 서현진 기자 = 지난 27일 12시께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보주공프라자 3층에서 '광성장로교회' 입당식이 열렸다.

그동안 신앙의 터전이 지하인 탓에 교회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광성장로교회 이성길 목사는 8년만에 지상으로 올라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여태 사용하던 지하교회에 위기가 찾아 왔다.  상가측에서 갑자기 보증금을 올려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러던 사이 교회건물이 경매 매물로까지 나왔다.

이성길 목사의 부인과 고향 나주 초, 중등 동창생이였던 (주)메르시 이광은 대표는 교회의 어려움을 알고 2011년부터 매월 일정액을 헌금해 왔었다.

교회측은 경매로 건물 3층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십시일반 모금을 시작했다. 어렵게 경락을 받았지만 잔금이 문제였다.

이번에도 이광은 대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수천만원이 넘는 잔금을 선뜻 납부해 준것이다.

이성길 목사는  "심란했던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교회로 만드는데 주변의 목사님들과 교회 가족들이 서로돕는 손길로 교회신축에 동참해서 공사비는 거의 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그는 또 "8년만에 지하에서 벗어나 지상교회로 올라올수 해주시고, 잔금이 부족해 힘들었을때 거금을 선뜻 내줘 이렇게 입당할 수 있게 해주신 이광은 대표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광은 대표는 "그동안 몇 년을 지켜보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목회활동을 하시는 이목사 부부를 지켜보면서 신앙에 대한 믿음으로 작은 도움이 되고자 했던 일이 이렇게 많은 이들이 기뻐하시는 걸 보니 너무 기쁘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현진 기자  hyunjin@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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