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버뉴스) 서현진 기자 = 2014년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안산 문화광장, 호수공원, 문화예술의전당에서 4일간 열렸다.

대회장을 맡은 장영란 교수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상록수영화제는 민족계몽운동가이자 교육가인 최용신 선생의 ‘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는 계몽 정신을 영상미디어를 통해 계승 및 구현하는 의미의 영화제”라고 소개했다.

민족문학가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채영신의 실제인물인 故 최용신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안산시 상록구에 강습소를 건립하여 교육을 펼쳤다. 이번 국제영화제 대회자을 맡은 장영란 교수는 그에 대해 “무지하고 피폐했던 당시 동포들에게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했던 20대 젊은 여성으로 농촌 계몽활동에 헌신한 민족의 선각자”였다며, “그의 브나로드 계몽사상을 생각하며 상처받고 어려운 입장의 시민, 관객들이 용기와 희망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란 교수(경영학박사)는 지난 9월 18일 영화제 발대식에서 대회장으로 추대됐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주임교수(최고위과정)와 가천대학교 회계세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민주평통 과천시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아리랑 독도 드로잉 퍼포먼스' 난타공연과 인기가수 '노라조' 등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또한 레드카펫, 포토타임행사에서는 영화제 수상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시상식은 출품작 중 창의성과 실험성이 강하고 수준이 높다고 평가되는 작품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이번영화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는 에버그린 대상에는 정갑영 감독이 연출한 “잊지말아요”가 영광을 차지했다.

수상작은 EBS교육방송, 경인방송(OBS) '꿈꾸는 U'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게 된다.

세월호사고 등으로 지치고 어려운 사정의 안산시민들에게 힐링의 장이 되고, 다양한 볼거리의 축제로 막을 내렸다.

서현진 기자  hyunjin@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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