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청 전경

지난해 유기농 보성 가루녹차를 수입해 ‘보성녹차 당면’ 개발에 처음부터 참여한 中 측 관계자는 에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어처구니없는 보성군의 미숙한 수출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이없이 날아가 버린 ‘보성녹차 중국 수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 보성녹차 당면 개발에 처음부터 참여 했나

우리가 보성이나 보성녹차를 어떻게 알겠는가. 한국의 A업체 이 회장이 한국 남도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유기농 보성녹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남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발에 합의 ‘보성녹차 당면’이 탄생했다.

내가 볼 때 보성군은 먼저 사업상 거래에서 가장 기본인 신뢰가 없었다. 처음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많이 망설였지만 한국과 중국의 입장차가 있고,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입장에서 ‘가루녹차 수출’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을 그냥 두고 볼 수만 없었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서 실명을 밝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 바란다.

- 자세히 이야기해준다면

A업체가 처음 중국에 한국 남도관광 관련 홍보를 논의했으나, 광주ㆍ전라남도ㆍ보성 등에 대해 우리 중국은 전혀 아는 게 없다 보니 어떻게 이야기가 계속되겠는가. 그러다 보니 중국인이 차를 생활화한다는 것을 아는 이 회장이 “한국에 세계적인 녹차가 나오는데 그게 보성에 있다. 유기농 보성 녹차를 식품에 연관시켜 일반 중국인 식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리게 되면 자연히 보성에 관심이 생길 테고 그러면 중국인이 보성이나 남도를 찾지 않겠는가”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고, 새로 개발할 당면 이름까지 ‘보성녹차 당면’이라고도 정확히 명명이 된 것이다.

- 실제 가루녹차가 중국으로 수출될 수 있었는가

당연하다. 국제적 계약이 애들 장난인가.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어렵다고 본다. 그 이유는 보성군과 공 회장이 서로 동상이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검역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더 중요한 것은 보성군이 실질적으로 이 사업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보성군 입장에서는 수출을 하려고 하지 않겠나

보성군이 정말 수출을 하려고 했다면 첫 계약이 이뤄진 후 그동안 뭘 했는가. 아무것도 한 게 없다. 한 가지는 했다. 1월 초 중국에 와서 확인서 받아 간 것. 초청 문제나 녹차 당면 포장지 관련 등 다른 일 진행할 때 보면 결재가 복잡하고 예산 문제 운운하면서 몇 개월씩 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2015년 말에 A업체에서 발송한 문서에 대한 일로는 일주일 만에 초스피드로 중국을 찾아왔다. 한국 행정 절차는 고무줄인가.

- 그렇다면 보성군의 가장 큰 문제가 뭐라 생각하는가

보성군은 자기들끼리도 신뢰가 없어 보였다. 8월 계약 후 다시 9월 군수가 들어와 다시 계약하고, 중국에서 준 데이터와 우리가 보성에 들어가 받은 데이터도 달랐다. 다시 말하면 1년 생산량도 제대로 모른 것 같았다. 게다가 녹차 무슨 공장 조합장의 데이터는 또 달랐다. 누구 말이 맞는지. 정확한 내용으로 꼼꼼히 챙겨 진행을 해도 될까 말까 하는 게 사업인데 그리고 연간 2,000톤 수출에 대해서도 보성군에서 생산량을 말해 그 정도는 수입가능하다 해서 체결된 것인데 보성군에서 2차 왔을 때 오히려 중국 측에 1차 계약에 무슨 문제가 있는 듯 2015년에 20톤 수출 계약을 다시 했다. 2차 계약은 보성군수가 제시해서 한 것인데 중국으로 20톤도 수출을 못하지 않았나.

- 공 회장이 보성군에 써준 확인서 작성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서 말해주겠나

보성군은 2015년 연말까지 20톤 수출 계약을 앞에 두고 실무적인 협의도 없었다. 예를 들면 실제적 단가, 수출포장, 도착지를 어디로 할 것인지 등등. 그러다 기한을 넘겼다. 그래서 A 업체와 협의를 통해 보성군에 문서를 보낸 것으로 안다.

2016연 연초 보성군 공무원 몇 명이 와서 문서(내용증명)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내용으로 확인서를 써줬다. 2~3월 중 사수현 인민정부에서 보성군을 방문 계획이 있다. 공 회장이 가장 크게 생각하는 대목이 여기다. 만약 방문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공 회장은 중국에서 궁지에 몰리게 된다. 보성군과 관계가 껄끄러워지면 보성 방문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확인서를 작성해 준 것이다. 보성군에서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초청 계획을 취소하겠다는 등등 이 부분에 대해서이야기하지 않았겠나.

- 공 회장과 A 업체와는 서로 어떤 관계인가

A 업체는 보성군과 공 회장을 연결해준 고리였다. 보성녹차 당면 이 생산돼 한국으로 보내지면 A 업체는 한국 유통권을 갖기로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공 회장 입장에서는 보성군보다는 사업적으로는 A 업체가 공 회장에게는 더 중요하다.

그렇다고 공 회장은 한국 업체를 배신하지 않았다. 앞에서 나는 동상이몽이라는 표현을 했다. 현실적으로 공 회장은 보성녹차 당면에 솔직히 관심이 없다. 또 그의 입장에서 개발할 이유도 없었다. 공 회장은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것과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개발에 목을 매고 있다. 어차피 공 회장이 수입할려고 해도 보성군에서는 가루녹차 수출에 적극성을 보이질 않았고 그저 군수 치적용 계약으로만 활용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 혹시 ‘보성군-中 당면 회사, 공 회장-A 업체’간의 불화설이 들리던데

잘 알고 있다. 어찌 모르겠는가. 그것은 보성군이 공 회장 서울지사 직원과의 접촉을 하면서부터 생겼다. 서울지사에 있는 직원들을 A 업체는 불신한다. 그 직원들은 이 회장의 지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공 회장이 몰래 빼내왔고, 그것이 3년여 만에 들통났다. 지인 회사에는 몸이 아파 중국으로 들어가 치료한다 해놓고 몇 푼 더 준다고 공 회장에게 가버린 것이다. 나머지는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그런데 보성군 모 계장이 그 직원들을 찾아가 이런 말 저런 말로 떠들면서 자연스럽게 가담을 했고. 그러다 보니 강한 성격인 이 회장은 제거 대상이 아니였겠나.

이번 녹차 당면 유통권을 가진 이 회장은 꾸준히 판매망을 한국 대기업 등과 연대할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였는데, 그것을 전혀 모르는 서울 직원들은 녹차 당면이 만들어지면 자기들이 판매 영업을 해야 할 판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판매가 잘 되지 않으면 자신들의 무능력이 알려지니까 계속적으로 공회장에게 부정적인 보고만을 해왔다. 현재 서울 직원들은 중국에서 당면이 들어가면 통관해서 업체에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솔직히 말해 영업능력이 없다. 당면 거래처도 많이 떨어져 나간 게 사실이다.

또 통역이라고 해서 중국 상류의 지도층을 제대로 아는 것도, 그렇다고 한국 지자체를 아는 것도 아닌데 보성군은 그들이 뭐이나 되는 양 접촉 해오니 자연스럽게 뭐. 한국말 좀 한다고 한국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 않나. 다들 답답하다.

초보운전에게 아무리 좋은 외제차를 사주면 뭐 하겠나 운전도 제대로 못하는데.
이번 사업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중국의 검역이라든지 한국의 유통망 등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으로 노력을 기울여서는 안된다. 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해야 하는지는 알지만 못하는 이유가 뭔가. 그런데 A 업체 이 회장은 이점을 잘 알고 있기에 가지고 있는 중국의 모든 인프라를 이용해 실질적인 사업을 항상 준비했다. 한쪽은 사업을 하려고 하고, 다른 한쪽은 입으로만 하고, 또 다른 한쪽은 실리만 찾으려고 하는데 불화가 안 생기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

▲ 지난해 8월 곡부시와 문화교류MOU체결식 장면

-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먼저 보성군과 A 업체 이 회장과의 관계다. A 업체는 중국 시장을 수시로 오가면서 일을 성사시켰고, 그 덕분에 보성군은 너무 쉽게 계약을 했다. 지난해 8월 계약 당시에 왔던 보성군 직원은 보성에서 1년에 생산되는 녹차 양도 제대로 모르고 왔다. 그냥 몇 톤 팔아먹을 생각으로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두 번째 보성군수가 왔을 때 2015년 연말까지 20톤 수출 계약을 다시 했다. 그리고 사수현과는 문화교류 진행까지. 이 와중에 보성군수는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사수현 정부 영도들을 초청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그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초청장은 감감무소식이었고 결국 초청장도 우리가 수차례 한국에 요구하여 두 달이 넘어서야 받았다.

지난해 8월 하순 경 보성군에서 계약 차 군수가 사수현으로 온다고 했다가 오질 못 했다. 그것도 당일. 중국 측에서는 손님맞이 할 모든 준비를 해 놓은 상태였고 당시에는 곡부시에서도 보성군수 영접을 준비했었다. 사업은 약속이다. 그래야 신뢰가 쌓인다. 난처해진 우리 입장을 아는 이 회장은 우리 측에 사정 설명과 함께 일 진행을 계속시켰다. 정말 보성군의 가루녹차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두 번째 보성군수가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공자 국제행사에 보성군수가 헌다를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국 국제행사에 다른 나라 군수가 장수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한다? 만약 한국에서 하고 있는 국제행사에 중국 지방 영도를 넣어달라고 하면 해주겠는가. 아마 미쳤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그것이 됐다. 그것도 당일. 그런데 보성군에서는 마치 자기들이 당연히 최고 인양 처신했다. 그때부터 조짐이 보였다. 내가 듣기로는 보성군에서는 러시아부터 외국과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모든 사업을 이런 자세로 임하는지 여쭤보고 싶다. 결론은 아마 없었을 듯 싶다.

- A 업체 이 회장과 중국 공 회장과의 관계가 좀 불편했다고 하는데

공 회장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을 약간은 두려워했던 것 같았다.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공 회장은 장사를 했고 이 회장은 사업을 했다. 다시 말하면 이 회장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수출을 진행했고, 중국 측에도 그렇게 요구했다. 그러다 보니 공 회장은 소극적인 보성군을 더 편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다.

녹차 검역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는 공 회장은 그 기간 동안 보성군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었다. 가루녹차를 수입할 공 회장에게 보성군은 자연스레 끌려갈 수밖에 없었을 테고. 공 회장은 계속해서 보성군을 가지고 놀면서 즐기면 되는데 이 회장은 중국을 수시로 오가면서 검역 준비를 했으니 공 회장 입장에서는 잘못하면 바로 가루녹차를 수입해야 할 처지가 되는데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또 불화설에는 세 가지 정도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첫째는 여자 문제였다. 보성 녹차농가 여 대표와 공회장이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던 걸 이 회장이 알고 나서 굉장히 화를 냈다. 자세한 사항은 노코멘트 하겠다.

둘째는 공 회장의 소극적 태도였다. 공 회장은 보성군에서 녹차 수출 관련 계약 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 자신의 實利만을 찾으려고 했다. 그는 철저한 장사꾼이다. 절대로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예로 A 업체에서 녹차가루 60kg를 항공편으로 보냈을 때 200여만 원 통관비용이 들게 되자, 한국으로 다시 돌려보내버렸다. 그런데 이 회장 입장은 달랐다. 시작보다는 과정과 결과를 중요시했다. 결론 없이 소리만 요란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러다 보니 검역관계도 보성군에만 맡겨두지 않고 직접 준비했다. 그런 것들이 공 회장은 불편 했을 것이다. 검역이 마무리되면 공 회장은 꼼짝없이 녹차 가루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으니까.

내가 아는 이 회장은 냉철한 중국 전문가로 프로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중국을 잘 안다. 책에서 나온 이론보다 중국은 실제와 많이 다르다. 중국 사업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일반 사람들하고는 전혀 다르다. 어떤 경우는 우리도 놀란다. 그는 불필요한 말은 일절 하지 않는다. 또 자기와 연관된 사람이나 기업들이 중국에서 실패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특히 보성이 동향이어서 애정도 남달랐겠지만 사업에 대해 굉장히 준비를 꼼꼼히 하고 공 회장과 항상 접촉했다. 이 회장은 사업을, 공 회장을 장사를 했다고 보면 이해가 되려나. 그런 이 회장이 공 회장은 당연히 불편하지 안 했겠나.

- 지금 보성 지역에서는 A 업체 때문에 녹차 수출이 어렵게 됐다고들 하는데

당연히 그렇게 이야기할 줄 알았다. 내가 알기로는 A 업체나 이 회장은 충분한 역할을 다했다. 감히 말하면 100% 보성군 잘못이다. 만약 내 말이 틀렸다면 보성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나 묻고 싶다. A 업체에선 내가 알고 있기만 해도 엄청난 돈을 투자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처음 보성군에서 이곳 중국에 방문한다고 했을 때도 보성군수 당일 방문 취소에 곡부시 정부와 지역 언론 등 모든 준비가 엉망이 된 상태에서 보성군에서 2명만 달랑 들어왔다. 우리는 이 회장 등에게 방문 계획을 취소하자고 이야기했지만 확고했다. 말을 했으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 그리고 곡부시와 문화교류 협약, 사수현 당면공장 과의 수출협약 등에 필요한 행사장, 지역 언론 초청과 만찬 등 모든 비용을 A 업체 이 회장이 모두 지불했다. 지금은 혼자 검역 준비까지 하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용이 지출되었겠는가. 그런데 그 많은 비용을 들여놓고 그 일을 방해한다? 그 말을 믿는다면 보성 지역민들은 바보 아닌가. 돈 한 푼 안 든 보성군은 수출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겠지만.

- 그렇다면 이번 녹차 수출은 ‘물 건너 갔다’고 보는가

실제로 부정적이다. 보성군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여기서도 한국 언론을 자주 확인해본다. 올 연초 이 군수 신년사를 보니까 작년과 다르게 녹차가루(녹차 당면) 수출에 대한 말은 없고 두리뭉실 중국 수출만 이야기 한 걸로 알고 있다. 공 회장은 A 업체에서 보성군에 문서를 보낸 걸 협의하고 그동안 모든 일 진행을 같이 해놓고 왜 갑자기 보성군이 찾아와서 요구한 확인서를 써 줬다고 생각하는가. 보성군 공무원들은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초라하게 중국에 찾아와서 확인서 요구한 것이 얼마나 창피하고 굴욕적인 행동인지 모르나. 그렇다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해답을 준 것도 없이 면피용만 받으려고. 이 군수도 당연히 알고 있지 않았겠나.

단적으로 보자. 20~2,000톤 수출에는 검역이 필수인데 그것은 보성군에서 모든 걸 처리하기로 되어있다. 그런데 보성군은 손도 못되고 있는 상황에서 A 업체에서는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다 녹차 당면 특허를 그 업체가 출원했다. 그리고 녹차가루가 수출되었다고 가정을 해도 한국 판매권을 A 업체가 가지기로 약속되어 있다. 보성군과 공 회장 회사의 수출입에 가장 핵심인 A 업체를 이렇듯 헌신짝처럼 버렸으니, 앞에서 말했지만 공 회장은 철저한 장사꾼이다. 공 회장이 뭣이 아쉬워 보성녹차를 수입해 당면을 만들었겠는가. 그 원인(신뢰)을 제거해버렸으니 공 회장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즐기고 있다.

만약 A 업체에서 녹차 수출 검역을 받아서 공 회장에게 녹차 수입해 가라고 하면 공 회장은 안 가져갈 수가 없는 상태다. 그런데 그 문제를 보성군에서 알아서 해결을 해줬고, 또 현시점에서 그가 원하는 것은 사수현 인민정부 영도가 보성군에 가서 문화교류 우호도시 협약 등을 맺는 것이다. 오직 공 회장 머릿속에는 그 하나뿐 아무것도 없다. 바가지가 샜는데 그걸 붙인다고 물이 안 새겠나. 그렇다고 아직까지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다.

- 보성군이나 이 군수에게 마지막으로 해줄 말이 있다면

폐 일언하고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이 군수한테 있다고 본다. 또한 보성군은 명분도 실리도 아무것도 찾질 못 했다. 단적으로 초청문제에서 보여줬듯이 보성군은 모든 것을 즉흥적으로 말해놓고 수습도 못하는 것 같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못하고 아무 생각없이 일을 하니 지금처럼 굴러 들어온 사업도 성사 못시키고 물거품으로 만든 게 아닌가.

보성군은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한국(보성) 녹차가 중국으로 들어오는 것은 정말 힘들어진다. 이 군수는 지역민들을 위한 정치나 행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권위는 자신이 세우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세워주는 게 훨씬 보기 좋은 법이다. 신뢰를 지키지 못한 사람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표현이 거칠었다면 사죄드리겠다.

본지와 어려운 인터뷰를 해준 중국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취임 1년이 조금 지난 이용부 보성군수는 “사택 증축 관련해 경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 '정체불명' 賞 받고 과대 홍보 논란, 보성군 간부 공무원들로부터 여행경비 '상납 의혹' , 관용차 사적 이용 '논란', 당선 무효형 상태 해외출장 강행, 보성군 녹차사업소 여 공무원의 개발 예정지 '땅 투기' 의혹”을 받는 등 항상 각종 의혹 논란에 중심에 있었다.

그동안 정치권 밖에 있던 이 군수는 지역민을 위한 군 행정보다는 사적(?) 행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줘 군민의 지탄을 받아왔다.

한편 에버뉴스에서는 2월 초 보성군민을 상대로 군수의 업무추진과 보성군 공무원 의 군정 관련 만족도 등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여서 여론조사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현진 기자  hyunjin@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