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이사람> 유씨권료 전수자 유응개 원장

의술인 최종 목적은 사람을 살리고 고통을 덜 하게 하는 것이 연구 최종목적 정찬곤 기자l승인2017.12.05l수정2017.12.05 17:1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본지 정찬곤 기자와 환담을 나누고 있는 중국 섬서성 유씨권료 유응개 원장

최근 한국과 중국의 의료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류열풍을 타면서 의료관광객 유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016년 장흥에서 열린 통합의학박람회에 각국의 의료인이 참가해 의술의 정보를 교환하고 치료법을 시연해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박람회에서 특이한 치료법으로 크게 반향을 일으켰던 중국 섬서성의 유씨권료의 유응개 선생이 학술교류와 유씨권료의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 왔다.

한방과 중방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교점을 모색, 양국의 의학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면서 본지 단독 인터뷰를 진행 했다.

Q. 안녕하십니까. 저는 매일방송(주) 에버뉴스 정찬곤기자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유씨권료의 치료법이 중국에서 많은 환자들에게 ‘신권료’, ‘암의천적’이라 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권료라는 단어가 생소합니다. 유씨권료란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A. 권료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데 간단히 말한다면 환부(患部) 주변을 약물로 원형을 그리듯 병을 둘러 싸서 경혈(經穴)을 따라 약성을 겉에서 속으로 스며들게 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저희 유씨 가문은 수 백 년 간 대대로 중의사로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효제창생(孝悌蒼生)’의 이념으로 중의약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왔습니다. 유씨권료는 이러한 집적된 제약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선친이신 유준잠선생께서 ‘권료’의 치료법을 개발하여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중국 서안에 ‘섬서 유씨권료 보급센터’를 설립해 독창적인 권료의 치료법을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전통 중의약 외치법의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 유씨권료 치료법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유응개 원장

Q. 유씨권료의 치료법에 대한 질문입니다. 중국의 유씨권료가 독창적인 것처럼 한국에도 동무 이제마선생이 주역에서 영향을 받아 창시한 사상의학이 정착되어 한의학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동의보감과 황제내경도 기본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만 사상의학은 체질론에 따른 치료법인데요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네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병증의 진단과 처방을 합니다.

중의학은 황제내경을 기본으로 하고 그 외의 것을 접목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씨권료’의 요법이 사상의학처럼 체질을 고려하고 있는지, 있다면 우리 한의학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요.

A. 의학이라는 말씀을 드리면 의학은 국적이 없기 때문에 전 세계 의학은 중의가 됐든 한의가 됐든 다 연계되어 있습니다. 연구하는 대상을 보면 의학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일이죠. 더욱이 한의학이나 중의학을 보게 되면 평행론으로서 인체의 평행을 위주로 하는 항목이 많습니다. 평상시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문제라던가 습관이라던가 이런 분류는 거의 동일합니다. 허나 양의학하고 좀 다른 것은 양의학은 몸에 나타나는 이상현상을 병으로 보는데 반하여 중의학에서는 증상으로 인식하죠. 중의학에서도 보면 사지나 오관에서 나타나는 증상 즉, 병은 오장육부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병이라고 합니다. 연구하는 방향은 큰 틀에서 다 그 방향으로 서로가 양의가 됐든 중의가 됐든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목적은 사람을 살리고 고통을 덜 하게 하는 것이 연구의 최종목적이죠.

Q. 중의나 한의에서는 다 같이 오행론을 사용하는데 우리 한의학에서는 신체 장기중에 간을 오행에서 목으로 보냐 금으로 보냐 이 두가지를 가지고 논란이 있습니다. 목으로 보는 쪽도 있고 금으로 보는 쪽도 있습니다. 그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치료법이 각각 다르게 되는데 지금 유원장님께서 하고 계신 권료 치료법은 이 것을 목 또는 금 중 어떤 것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중의학에서도 인체를 가지고 목, 화, 토, 금, 수로 역시 나누고 있는데 대부분 목으로 보고 있다. 결합해서 같이 볼 수 있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그렇다면 예를 들어 간에 해당되는 황달이라는 병증을 만약 양기운인 목으로 본다면 목이 평형을 잃고 불급 또는 과했을 일어나기 때문에 황달을 치료할 때 이론상으로는 음기운인 수기운을 써야 목이 안정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방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데 유씨권료에서는 어떻게 하시는 지요.

A. 사람의 증상에 따라 부동한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데 통로 즉, 기를 열어주는 방법이죠(유원장님 치료법) 말씀하신 것처럼 목에 수기운을 써서 치료할수도 있지만 역사상으로 생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틀리는 부분에서 다른 방법을 통해 길을 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 치료법은 이열치열로 화를 이용해 오히려 그 열을 낮춥니다. 체내에 있는 열을 열치료를 통해 피부 접근을 통해서 그 안의 열을 뺍니다. 몸에 그런 응어리가 많을수록 그 열이 심해지는 것이 염증이라 표현하죠.

저희 같은 경우는 대대로 내려오면서 치료 방법이 길을 열어주고, 그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권료는 특히 운동으로 인한 파열, 통증에는 대단한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 매화향으로 아픈 환부를 치료하고 있는 유응개 원장

Q. 인대 손상 등 외상 환자들도 가능한지요

A. 그렇습니다. 많은 임상자료가 있습니다. 흔히 보는 열감기 역시 이열치열 방법으로 뜸 치료를 통해 감기를 완화시킵니다. 중의학에서 보면 이 병을 내부에서 치료한다고 표현합니다. 그 안에 있는 응어리와 멍, 혹 덩어리 등을 열로써 녹이고 피가 활성화 될 수 있게 작용을 합니다. 약을 먹지 않고 치료를 하고 약 먹는 치료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지금 선생님이 하고 계신 요법 중 하나가 뜸 법인데 한의학에서 쓰는 뜸 법 하고 선생님이 쓰고 계신 뜸법 치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요.

A. 저희 요법 같은 경우 역시 세가지이다. 1.유술(몸을 문지른다) 2.뜸 3약인데 먹는 약이 아니라 몸에 바르는 약이다. 다 외부치료입니다. 한의학에서 뜸의 경우 왕뜸을 제외하면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뜸법을 시행하여 피부화상으로 인해 흉터가 생길 우려가 높은데 저희 유씨권료 뜸법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하는 뜸법이기 때문에 화상의 염려가 없다는 것이 다릅니다.

Q. 한국에서 내부치료는 복용하는 약으로도 치료하지만 외부치료 같은 경우는 특이한 경우에만 고약을 사용합니다. 유씨권료에서는 일반적인 치유를 붙이는 고약으로 치료하는데 그것이 큰 차이점이고 특이합니다. 원리를 설명해 주신다면.

A. 저희는 경락, 맥이 끊기면 사람 생사가 끊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 요법은 보실 때는 외부치료이지만 경락과 맥, 기류를 통해 인체를 조절 하는 요법입니다. 맥락과 기도(기가 흐르는 길)를 조절함으로써 내부의 있는 뭉쳐 있는 것을 밖으로 뽑아내 인체의 전체적인 조절을 하게 하여 신체 평행을 이루게끔 효과를 냅니다. 인체가 갖고 있는 자체의 재생능력, 치유능력을 통해 평행상태를 만들게 합니다.

Q. 한국에서는 하나의 예로 비파나무를 조재 해서 뜸을 뜹니다. 비파의 어떤 성분인지는 몰라도 통증완화에 상당한 효과를 내서 암환자들에게 입소문으로 퍼져 있습니다. 비파를 재료로 한 한국의 뜸 치료와 유씨권료 매화향 치료와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A. 숙향 숙뜸하고 비슷하지만 우리 재료는 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면서 연구를 해 약재라던가, 인체에 더 좋게 만들어 낸 것이다. 매화 향의 성분, 등 귀한 약재와 합해 만들어낸 것이다.”

모든 의학에서는 사람의 고통을 없애는 것이 작금의 과정이다. 저희 같은 경우는 도와 이 술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약물을 먹어서 그 고통을 치료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희는 의술로서 인체에 있는 고통을 덜어주는 요법이다. 우리만의 특색이기도 합니다. 중국에도 많은 중의파가 있겠지만 이렇게 저희같이 권료요법으로 고통을 덜어주는 요법은 독창적이고 유일무이하다. 특히 인체의 경맥, 기혈, 이런 것을 치료하는 요법에서는 다른 중의들 보다는 앞서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Q. 치료와 예방 중, 지금 중점적으로 하는 것은 치료인데 권료에서는 예방적인 방법이 별도로 있는지요.

A. 아주 좋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 주목하고 있는 것이 예방이다. 먼저 자기 몸조리를 하고 그다음 예방을 하고 그 다음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인데, 예방을 하다보면 사람의 체질이 다 다르니까 예방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병증을 증상과 병으로 나눌 때, 먼저 인체는 신호를 주는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데 그 증상이 보였을 때 사람마다 예방하는 방식이 다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양생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중국에서도 지금 가장 의학계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이 양생의학입니다. 이것이 곧 예방입니다. 어떠한 증상이 나왔을 때 어떻게 자기 몸을 가꿀 것인가가 중요하죠. 그래서 중국에는 오랜 시간을 두고 의학의 구호인 “미래의 병을 예방하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Q. 우리는 의사가 병증을 진단을 할 때 환자의 말을 통해 들어서 진단 할 수도 있고 혈색이나 상태를 보고 진단하는 수도 있고 맥진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몸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원장님의 치료법은 맥진이 없는 걸로 아는데 다른 특별한 진단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중의에도 네가지가 있죠. 관찰, 질문, 냄새, 맥 진찰이 있습니다. 저희도 이런 부분은 다 있긴 합니다. 양의학 한의학 중의학의 진행과정을 보면 수백년 수천년을 이뤄 나온 결실인데 진찰을 해서 나온 진단들은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진단은 과학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는 일단 맥진은 안하는 편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병의 맥진단 보다는 그 환자의 서술로서 많이 듣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곳은 어디인가. 가장 먼저 그 고통을 덜어 주는 게 저희 요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중의에서 지금 그 많은 파변이 있다 보니까 저희가 규칙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이 보통 통증으로부터 증세가 나타나면 맥락이든 기혈이든 막힌 응어리부터 시작해서 그걸 해결하고 기(통로)를 찾는 것입니다. 유씨권료의 세 가지 방면으로 정의하는 의학치료는 첫째, 사람은 기로 산다. 둘째, 통증이 있으면 통하지가 않고 통하면 통증이 없다. 셋째, 사람이 늙으면 제일 먼저 늙는 것이 하체이다. 종아리부터 발까지, 그래서 장단지를 제2의 심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세가지 핵심의 주요 문제를 잡으면 인체의 변화 문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세 요소를 중점으로 잡아서 병과 증상을 없애는 방법을 찾아내서 치료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질병의 고통을 우선 덜어 주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Q.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비법이 별도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유씨권료는 중국에서 대대로 내려왔고 지금의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았습니다. 대대로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시대와 세상도 변하기 때문에, 옛날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권료요법은 옛날과는 많은 면에서 다르고 지금 새롭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기초가 흔들리면 안 된다 싶어 기초에서 더 기초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고 발전하는 단계에서는 조금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 연구와 발전의 큰 이론과 사상을 더 넓게 보려고 항상 신경 쓰고 있습니다. 중의도 원래는 보수적 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통합이 되고 있는데 의학도 더 나아가 서로간의 소통이 되고 결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에선 아파서 병원을 가고 싶은데 돈이 많이 들어서 못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한국에 유씨권료의 의술을 보급을 할 의향은 있는지요.

A. 병이 있다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입니다. 대중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의학이고 의술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 유씨권료 치료센터를 설립 해 저희 요법을 치료센터에서 알리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터득해 집에서도 할 수 있게끔 하고 싶습니다. 저희 요법은 배우기가 쉽고 알아듣기도 쉬우며 전파를 하는 데에도 아주 쉬운 세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씨권료의 요법이 의도하는 바처럼 어느 정도 소통이 되고 전파가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좀 더 노력 하고자 합니다. 항상 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덕을 중시해야만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저희 요법이 많이 알려져서 모든 분들이 치료하고 고통을 덜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처럼 의덕과 후덕을 갖추고 계심을 느껴 따듯한 대담이었습니다.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정찬곤 기자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찬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80번길 12, 328호(신안동, 제일오피스텔)   |  전화번호 070-8830-6600  |  등록번호 광주광역시 아00042
등록일자 : 2009. 9.29  |  발행인 : 매일방송(주) 이종락   |  편집인 이지수   |  대표 이종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지수  |  사업자등록번호 : 410-86-31873
Copyright © 2018 에버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