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보·보물 120건 정밀실측으로 원형기록 추진

배기석 기자l승인2018.03.05l수정2018.03.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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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진, 태풍, 화재 및 산사태 등 불의의 재난에 대비하고 앞으로 보수·정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120건에 대해 해당 문화재의 원형을 기록하는 '2018년 정밀실측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2008년 숭례문(국보 제1호) 화재 이후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를 중심으로 정밀실측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정밀실측은 해당 문화재와 관련한 문헌 자료를 일단 수집하고, 인문·자연환경 등을 바탕으로 한 기초 조사와 수리 이력 등을 파악한 다음, 가설 비계(飛階)를 설치해 수작업과 3차원 입체(이하 3D) 스캔 장비를 이용한 3D 데이터를 얻어내는 작업이다.

또한 균열, 박락, 이끼류 서식 등에 대비한 보존 관리 현황을 포함한 도면 작업과 고증연구를 통해 문화재 원형을 추정해 복원설계도를 작성하는 등 문화재의 원형기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 목조문화재는 총 182건인데 이 중 176건(96%)은 이미 완료했고, 올해에는 2016년 보물로 새롭게 승격 지정된 제주 향교 대성전(보물 제1902호)과 대구 파계사 원통전(보물 제1850호) 등 2건의 목조문화재를 정밀실측할 예정이다.

석조문화재의 원형기록도 2016년 경주 지진 이후에 긴급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사업으로 대상을 확대 추진한 바 있다.

현재까지 석조문화재 총 573건 중 276건의 정밀실측을 완료했으며 올해 추가로 118건을 진행하면 전체 대상 중 69%(394건)의 석조문화재의 원형기록을 마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2020년까지 국보·보물 건조물 문화재 755건에 대한 정밀실측사업을 전부 완료할 예정으로, 확보한 기록들은 수리와 복구, 학술·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배기석 기자  geesu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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