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동성 동관시에서 6세 남아가 자신의 아빠가 화장실 간 사이 차에서 내렸다가 달려오는 다른 차에 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다.

4월 7일 저녁8시 40분경, 진모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6세 아들을 태우고 고향 계평으로부터 동관으로 이동하던 중, 볼일이 급해져 근처 도로가에 급히 차를 세우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 사이 6살 아들 진모군은 혼자서 차량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고 볼일 마치고 돌아온 진모씨는 아들이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은 채 출발 하였다고 한다. 황당한 것은 이 무심한 아빠가 무려 360여키로를 달리도록 아들이 사라진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결국 6세 아들은 아빠가 출발한 뒤 혼자 도로중앙에 앉아있다가 달려오는 차량에 그대로 치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용의자 기모씨는 검거 당시까지도 본인이 사고를 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날씨가 어두워진 저녁시간대어서 자신의 차에 먼가 부딪쳤다는 것은 느꼈지만, 길가에 버려진 인형으로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진모씨는 자신의 한 순간의 실수로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에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현화 기자  jxh19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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