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뉴스사이트에 보도된 꿔깡탕씨

중국에서는 유괴된 아이를 찾아 21년동안 중국전역을 찾아 다닌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 위대한 父情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

산동성 랴오청시에 사는 꿔깡탕(郭刚堂)이라는 한 남성은 21년 전 집 앞에서 아들을 유괴당하는 불행이 찾아온다. 2주동안 이리저리 아들 찾아 헤매고 다니던 꿔씨는 결국 모든 일을 팽개치고 어딘가에 살아있을 아들을 찾아 본격적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길을 떠나게 된다.

이 아빠는 무려 21년동안 중국 전 지역을 찾아 다녔으며 그 주행거리만 40만km(지구 10바퀴를 돌 수 있는 거리)에 달하며 그 사이 망가진 오토바이만 10여대이다.

그 동안 꿔깡탕씨는 다리, 동굴, 사원, PC방 등 곳에서 묵기도 하고 인신매매집단을 쫓아갔다가 호되게 구타도 당하는 등 고생을 이루어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수중에 밥 먹을 돈조차 없었을 때 주변 분들의 계란 한 개, 국수 한 그룻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은혜로 남아있다고 한다.

2016년에는 운 좋게 인터넷 생방송에도 출연했지만 의도치 않게 생방송은 결국 중단이 되었다. “날이 갈수록 저는 나이만 들어가고, 지금부터 기껏해야 찾아 다닐 수 있는 시간이 1~2년 밖에 안 남았는데 못 찾게 되면 인젠 그냥 기다리는 일밖에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다”면서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꿔씨의 이 같은 사연은 중국 전역으로 알려지면서 2015년에는 홍콩의 유명배우 유덕화가 이 실화를 바탕으로 “실고”(失孤)라는 영화를 찍어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중국은 2017년에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 분류될 정도로 인신매매가 빈번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유괴 범죄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거대한 인구수를 고려하면 국민의 도움과 관심이 수사에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화 기자  jxh19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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