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광복점)와 함께 오는 7일부터 11월 4일까지 피란수도 부산 가을학기 시민교양반을 운영한다. 

시민교양반은 '놀이강좌반', '미술강좌반', '노래강좌반' 등 피란수도 전문해설사와 강좌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하는 3개의 체험형으로 구성됐다. 

놀이강좌반은 '아이랑 함께 피란수도 부산 역사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오는 7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피란수도와 관련된 신문활용교육(NIE)강좌, 알록달록 내 손으로 만드는 피란 도시락 꾸미기 강좌, 꿀꿀이죽과 주먹밥 등 한국전쟁으로 인해 탄생한 음식을 알아보는 강좌, 실제로 피란 음식을 요리해보는 강좌, 직접 피란수도 유산을 찾아가 보는 강좌로 구성돼있어 보다 흥미롭게 피란수도의 역사에 관해 배우고 접근할 수 있다. 

미술강좌반은 10월 13일과 10월 20일 토요일 2회 강좌로, 피란 시절의 미술사와 미술작품 등에 대해 알아보는 이론 강좌와 미술 작가에게 수채화 그림 그리기를 배워보는 실습강좌가 마련돼있다. 

노래강좌반은 10월 25일, 11월 1일 목요일 2회 과정으로 피란 시절 발매되고 유행했던 '굳세어라 금순아' 및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대중가요와 그에 얽힌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고, 전문 강사에게 노래를 배우고 불러보는 노래교실로 마련돼있다. 

수강신청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놀이강좌반은 5주 강좌 일괄 등록 시 1만 원, 개별 강좌 등록 시 각 2천원, 피란유산 방문 투어 별도 신청 시 5천원이다. 

미술강좌반과 노래강좌반은 1회 개별 강좌당 2천원이다. 

공사 관계자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시민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세계유산 잠정목록지 선정 및 등재를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피란 시절의 음식, 미술, 노래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강좌를 마련했다"며 "자녀와 함께 참여해 부산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mj11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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