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10월) 30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2박 3일 간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제3차 아태지역 총회(OWHC-AP)가 개최됐다.

아태지역 총회란 세계유산도시의 네트워크 확대 및 협력강화를 위해 개최되는 총회다.

이번 총회는 중국문화유산(문물국) 부국장 쑹신초(宋新潮),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사무총장 데니스 리카드(Denis Ricard), 쑤저우시 시장 리아핑(李亚平)의 인사로 개막을 알렸다.

3차 총회는 ‘세계유산의 경제학’을 주제로 세계유산도시 보존·관리·육성 및 도시 관광업의 지속적인 발전·관리 등의 문제를 가지고 논의했다.

각 회원국과 도시들은 관광업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 등 여러 패널들의 토론과 전문가들의 의견교환 등을 교환했다.

한국 세계유산도시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화순군의 구충곤 군수는 "화순고인돌 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지만 문화재 보호법에 의한 보호중심의 법률로 인해 유적지 인근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침체되고 낙후되어 있는 실정을 알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세계유산 지역 주변 활성화를 위한 좋은 방안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다.

또한 그는 "문화재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재를 활용한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하여 중앙정부에서 과감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총회의 마지막 날에는 2년 뒤인 2020년 개최 될 제 4차 아태지역총회 개최지 투표가 이루어졌으며 투표결과 네팔이 다음 개최지로 선정됐다.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총 121개 국, 332개 도시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번 총회에는 25개 국, 76개 도시가 초청되었고 한국에서는 경주시, 공주시, 화순군, 고창군, 보은군, 경기도 광주시가 초청되어 참가했다.

이지수 기자  su.u53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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