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 노동청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상대로 한 근로감독관이 ‘수갑과 총을 서랍에 가지고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 잘해라’라는 표현의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민원인 김 모(50)씨에 따르면 광주지방 노동청 A 조사관은 자료를 요구하는 민원인에게 규정과 절차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고압적인 자세로 “개인정보 운운하면서 무조건 안 된다. 수사중이여서 안 된다”라고 하면서 맘만 먹으면 다른사람을 실제 운영자로 만들어 처벌할 수 있다고 막말도 서슴치 않고, 저기 변호사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하는가 하면, 변호사와 같이 있던 B 조사관은 ‘여기 변호사 잘나가는 사람이야, 쉴 려고 여기 있는 거야, 가서 상담해 보라“ 저기 사람들 모두 ‘수갑과 총을 서랍에 가지고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라고 협박조로 말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B 조사관은 제보를 받고 취재를 요구한 기자에게 고압적인 말투로 “어디 기자야, 내가 홍보업무를 오래 한 적이 있어 광주 언론사 다 알고 있는데 그만해라 식”의 말로 취재기자에게 까지도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한심한 작태를 그대로 보였다.

또 취재기자와 통화를 한 모 변호사는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를 묻자 전화번호로 찾아보면 자기가 누군지 알 수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암으로 투병 중인 민원인 김 씨는 ‘노동청이 이렇게 무서운 곳인지 처음 알았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찰을 일제 시대의 칼 찬 순사의 후예라고 해 민주경찰을 일제의 잔재로 폄하했는지 이제야 이유를 알게 됐다면서 우리 공무원 수준을 높게 본 게 내 잘못이다“며 한심한 듯 말했다.

현재 민원인 김 씨는 생각할수록 이해할 수가 없는 조사관들의 행동에 국민신문고에 정식 민원을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세욱 기자  toto10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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