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에서 실종된 50대 농장주가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동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용의자 김 모 씨가 갑자기 심경의 벼화를 일으켜 살해 사실을 자백해 경찰이 잠수부를 동원해 저수지에서 시신이 들어있는 드럼통을 건져 올렸다.

용의자 김 씨는 농장 인근에서 고물상을 준비하고 있었고 가끔 농장일을 돕기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농장주 홍 씨가 실종된 후 홍 씨의 통장에서 2차례에 걸쳐 1천200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앞서 30km 떨어진 폐교에서 발견된 농장주의 승용차에서는 눈에 띌 정도 혈흔이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살해 동기는 아직 밝히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박원배 곡성경찰서 수사과장은 "심정 변화가 일어나고 나서 바로 사체 유기 장소를 지목했기 때문에 인양을 한 것이고 나머지 자세한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김 씨에 대해 강도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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