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에 공인규격의 야구 전용구장이 들어선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화순 야구장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추위)'가 최근 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 중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다고 말했다.

건립추진위(위원장 윤영민)는 이번 회의에서 ▲야구장 건립과 운영 계획 ▲야구장 주변지역 주민 설명회와 중간보고회 3회 이상 개최 ▲전문가 4인 이상 참여하는 설계자 문단 구성 ▲야구장 운영 관리 조례 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화순군 야구장은 화순군과 전남도 교육청이 각각 23억 원씩 총 46억 원을 투입해 이양면 옛 이양금능분교 부지 일대에 공인규격(1만8000㎡)으로 건립한다.

야구장 건립 사업은 전남도 교육청이 공사를 맡고 화순군은 운영을 맡는다.

그동안 화순군은 초ㆍ중ㆍ고교 야구단을 모두 가지고 있어 스파링 파트너가 적합해서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 장소로 많이 찾던 곳이다.

조세현 추진 위원은 “현재 이양면 금능리에 7천 평 정도 부지를 확보해 공인규격의 야구 전용구장을 짓기 위해서는 46억 원 정도 필요하다. 전남도 교육청과 우리 화순군에서 각각 23억 원씩 부담하는 일대일 투자방식으로 MOU도 체결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 야구장을 전남도 교육청 주관으로 건립하더라도 화순군 의견을 많이 반영시키고 건축형태와 운영방식 등 야구장 건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며, 건립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줄 것과 지역사회 동호인과의 갈등이나 이양면의 상권을 조금이나마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까지 연계한 야구장 운영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규 규격 야구장 건립은 구충곤 군수가 2016년 화순 발전 5개년 계획에 제시한 바 있으며 올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김세욱 기자  toto1025@hanmail.net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