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외에서 지인 감금 폭행한 20대 구속

이종민 기자l승인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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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는 4일 여성 지인을 감금, 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특수상해·감금·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2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9월20일 오전 2시부터 같은날 오후 6시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자신의 집에서 B(28·여)씨의 머리를 의자 등으로 수차례 때리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의 신체 일부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B씨의 가족에게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인의 소개로 10여년 전 부터 알고 지내던 B씨에게 호감이 있었으며, B씨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귀국 의사를 밝히자 격분,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7월께 B씨에게 '돈을 많이 벌었다. 말레이시아에 놀러오면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 관광 목적으로 찾아 온 B씨에게 숙소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어학 공부를 핑계로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이며,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직후 B씨는 A씨가 잠든 사이 달아나, 주한 말레이시아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귀국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입국통보를 했지만 A씨는 범죄 사실을 부인하고 입국을 거부했다.

경찰은 외교부를 통해 A씨의 여권을 무효화했으며, 잠복수사 끝에 지난 2일 김해공항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현지 병원에서 확보한 B씨의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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