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편지> 만우절 특집, 남편의 하얀 거짓말

편집국l승인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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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밭새벽편지

옛날 한 마을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약초를 캐고 아내는 동네 허드렛일을 도우며 살았고
가난했지만 서로 사랑하는 부부는 날마다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
약초꾼 남편은 온갖 약초를 구해 아내에게 먹여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은 힘들지만 삼산을 구해 아내 병을 고치겠다고
마음먹고 온 산을 헤맸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그렇게 원하던 산삼을 구하지 못하고 도라지만 캐서 돌아온 남편,
창백한 얼굴로 마당에 쓰러진 아내를 발견했다.
깜짝 놀란 남편은 급한 나머지 도라지를 달여 아내에게 먹이며
"여보 정신 차려! 내가 산삼을 캐왔어!"라고 말했다.
산삼이란 말에 눈을 뜬 아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미처 흙을 다 털지 않은 도라지 잔뿌리까지 꼭꼭 씹어 먹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내의 병이 점점 나아졌다
남편은 너무나 기뻤다 하지만 아내에게 거짓말 한 것이 마음에 걸려
"실은 그때 먹은 것이 산삼이 아니라 도라지였어" 라고 말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 손을 잡으며 "그날 제가 먹은 것은
산삼도 도라지도 아닌 당신의 사랑이었어요.
그러니 어찌 병이 안 나을 수 있었겠어요"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 소천 정리 -

이런 말이 있습니다.
'병은 약이 아니라 마음으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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