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편지> 행복한 엄마

편집국l승인2019.04.11l수정2019.04.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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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밭새벽편지

중학교 3학년 딸아이가 엄마하고 대화를 하자고 한다.
갑작스러운 딸아이의 대화요청에 당황스럽기만 한 나,
“왜? 무슨 일 있어?”

그렇게 시작된 딸과의 대화가 내 마음을 울렸다.
“엄마는 꿈이 뭐였어?”
“엄마도 분명히 꿈이 있었을 텐데”
“우리가 아니었음 엄마도 꿈을 이루며 살지 않았을까?”
“나도 엄마처럼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엄마처럼 최선을 다해 살 수 있을까?”
“나는 요즘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엄마는 지금 행복해? 가치 있는 삶을 산다고 느껴?”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하는
딸아이를 보고 있자니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행복하냐고 가치 있는 삶이냐고 묻는 딸아이에게 말했다.
“엄마는 지금 행복해 그리고 너희들 엄마로 사는게 최고로 가치 있는 삶이야”
“나중에 너도 엄마가 되면 엄마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게 될거야”

어느새 자라서 엄마의 삶을 여자의 삶으로 봐주는
고마운 우리 딸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한 엄마다.

                                      - 행복한가 / 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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