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상하수도사업소 뒷길로 이어진 섬진강 둑길에 태양을 닮은 황금색 해바라기가 활짝 웃고 있다.

5천500㎡ 규모로 조성된 해바라기 단지는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곳이었지만 지난해 구례군이 해바라기를 심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보름달 크기만 한 슈퍼 해바라기가 함께 어우러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꽃길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자전거로 섬진강길 일주를 하거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뚜벅이로 걸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구례군 상하수도사업소 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200ｍ 정도 섬진강 둑길을 걸으면 쉼터가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군은 구례읍 봉서리 섬진강 대숲길 옆으로도 1㏊ 규모의 부처꽃, 노랑 코스모스, 쑥부쟁이 등 '샤방샤방 꽃길'을 조성해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소확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쉼터를 확대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ymkim@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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