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량으로 편의점돌진해 난동부린 30대 구속영장

이동후 기자l승인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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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자식사랑이 황당한 범죄로까지 이어졌다. 딸의 공모전 그림을 분실했다며 차량으로 편의점에 돌진해 난동을 부린 30대 운전자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해 운전자 A씨는 해당 편의점에서 진행한 사생대회 공모전과 관련해 점주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6일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 혐의로 30대 운전자 A(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15일 오후 6시경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로 편의점 내부로 돌진해 앞뒤로 반복 운전하는 등 편의점 집기를 파손하고, 유리 파편을 튀겨 점주 B(36)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다.

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티자 공포탄 1발을 쏜 뒤 차 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된 사생대회에 점주 B씨가 고의로 A씨 딸의 그림을 누락했다고 여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생대회와 관련해 편의점주와 계속 갈등을 벌이다 이날도 말다툼이 생겨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범행이 잇따라 반복되고 정도도 심해져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한 누리꾼은 “엄마의 아이 사랑이 비뚤어졌다”며 “아이는 사생대회에 응시하지 못했고 엄마는 법정 갈 신세”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은 “자식교육이 중요했다면서 차로 편의점 밀어버리면 자식은 뭘 배울까”라며 "자식을 위해서라기보단 화를 못참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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