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1월 첫날 대규모 차관급 인사 단행...청 비서관들 약진

이동후 기자l승인2020.11.02l수정2020.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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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연내 개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임기 후반부 국정 운영을 위한 인사로, 청와대 추가 개편 및 개각 등 대규모 인사를 곧 단행해 분위기 쇄신과 국정 과제 완성을 수행할 조각을 채울 사전 정비를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부동산과 일자리 등 '경제'와 코로나19 방역 대응 부처에 집중됐다.

부동산 문제 해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할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 역할을 맡은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고용노동부 차관에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을 '경제 살리기'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내정하면서 부동산·일자리 주무부처 차관을 전격 교체했다.

특히 박진규·윤성원·도규상 내정자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비서관 출신을 전면에 배치해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떠오르는 부동산·일자리 사수에 총력을 다할 준비를 갖췄다. 아울러 박광석 기상청장 내정자도 기후환경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출신이다.

아울러 국정 후반기 중대 과제 중 하나인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백신 개발의 임무를 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복지와 국민안전 분야인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발탁했다.

국정 후반기 중대 과제인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백신 개발, 국민안전 분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실무 경험이 풍부한 행정고시 출신 중에서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인사에서 '파격인사'로 평가받는 인물은 신열우 소방청장 내정자다. 소방장 경채(장학생) 출신의 최초 소방청장으로, 1·2대 소방청장이 모두 소방위 출신이었다.

아울러 김정우 조달청장 내정자는 20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역시 이례적인 평가를 받는다.

김 내정자의 경우 행정고시 출신의 기획재정부 공무원 경력을 가지고 있어 조달 관련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공직사회 내부 쇄신을 촉진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의 첫날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르면 12월로 예상되는 청와대 개편 및 개각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국토부, 복지부 차관 인사가 단행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내각 멤버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초기 멤버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취 역시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도 관심이다.

이와 함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교체 시점도 정치권에서는 관심사다.

다주택자 논란과 관련해 사표를 썼던 대통령비서실 고위 참모진 중 노 실장만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청와대 역시 대대적인 개편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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