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공무원노조, 최광주 보성군체육회장 공무집행 방해혐의 고발

이종민 기자l승인2020.11.11l수정2020.11.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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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공무원노동조합이 최광주 보성군체육회장을 폭언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10일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보성군공무원노조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보성군체육회 보조금 지원사업 자체 감사 대비 자료 요청을 위해 방문한 공무원에게 1시간 이상 "맥주병을 가져와라", "죽여버리겠다"는 폭언과 함께 "군수를 찾아가겠다"라고 겁박하면서 공무를 방해했다는 것.

또한 "체육회장이 막말과 함께 상하의를 탈의하고 팬티만 입은 채 난동을 부리면서 정당한 공무를 방해하면서 갑질을 저질렀다"라며 신속한 수사와 함께 처벌을 촉구하면서 지역 체육계 내외부가 술렁거리고 있다.

노조는 "2020년 보성군체육회 보조금 지원사업 자체 감사 결과 보성군의 보조금 사용 승인 없이 체육 청년 사회 첫걸음 지원사업으로 채용한 사무과장에게 애초 인건비 외에 추가로 1451만 원을 부당하게 보조금을 유용했다"라며 "최광주 회장이 집행한 보조금 부당사용 명세도 고발장에 포함했다"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최광주 회장은 2016년부터 보성군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이어 민선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체육 분야 보조금 일부를 개인차량 유류비, 접대비 면목 식대 등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보조금 횡령을 수없이 자행해 왔다"라며 "기타 체육 분야 각종 보조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고발이유와 관련해 공무원노조는 "그동안 보성군체육회장으로부터 갑질과 공무집행 방해로 피해를 본 조합원 공무원의 무너졌던 자긍심 회복과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목적이다"라며 "보성군체육회의 체육 분야 보조금에 대한 각종 횡령 의혹 등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지역 적폐를 척결하고 각 시군의 건전한 체육발전을 위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 삼고자 고발장을 접수했다"라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체육계 현장에서 '괴롭힘'과 '갑질'을 앞장서서 막아야 할 체육회장이 본분을 망각하고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폭언'과 '갑질'을 자행하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며 "보성군 공직자들을 마치 개인비서인 양 괴롭히는 등 '갑질'을 했다"라며 사법당국에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0월 21일 인근 강진군체육회장이 체육 관련 5급 공무원을 수 차례 발로 차고 과도 손잡이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최근 체육회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이 지난 10월 25일 강진군체육회장과 보성군체육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 한 뒤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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