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막말 보조금 유용' 의혹 보성군체육회장 본격화

이종민 기자l승인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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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고발인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24일과 27일 보성군 공무원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보성군노조위원장과 공무원을 상대로 막말 폭언 내용과 고발 취지 등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성군공무원노조는 지난 10일 최광주 보성군체육회장을 폭언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처벌을 요구하며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공무원노조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보성군체육회 보조금 지원사업 자체 감사 대비 자료 요청을 위해 방문한 공무원에게 상 하의를 벗고 팬티만 입은 채 "맥주병을 가져와라", "죽여버리겠다"는 폭언과 함께 "군수를 찾아가겠다"라고 겁박하면서 공무를 방해했다는 것.

노조는 "2020년 보성군체육회 보조금 지원사업 자체 감사 결과 보성군의 보조금 사용 승인 없이 체육 청년 사회 첫걸음 지원사업으로 채용한 사무과장에게 애초 인건비 외에 추가로 1451만 원을 부당하게 보조금을 유용했다"라며 최광주 회장이 집행한 보조금 부당사용 명세도 고발장에 포함했다.

공무원노조는 "최광주 회장은 2016년부터 보성군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이어 민선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체육 분야 보조금 일부를 개인차량 유류비, 접대비 면목 식대 등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보조금 횡령을 수없이 자행해 왔다"라며 기타 체육 분야 각종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촉구했었다.

이런 가운데 보성군체육회 간부가 보성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스포츠대회를 앞두고 카드로 기념품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로 결제하고 매출금액 수수료를 제외한 차액을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일명 카드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사용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보성군체육회 간부는 수년 동안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조성해 ‘윗선’에 상납하고 남는 돈은 본인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고, 지난해 생활체육지도자 활동실적 전국 1위를 차지해 받은 포상금 1000만원 가운데 일부를 간부들이 상납 받았다는 제보도 경찰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성군체육회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이같이 카드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들에 내용은 보성군체육회에서 작성해 제출한 서류와 현금으로 돌려받은 계좌 등을 공무원들이 확보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혹을 받는 보성군체육회 간부는 일명 카드깡과 관련해 “그같은 일이 없다. 기념품 구매 등은 있지만 기억이 없다. 그런 일로 상납한 사실도 없다”며 “생활체육지도자 포상금도 합의로 이뤄졌다”며 궁색하게 해명했다.

이렇듯 보성군체육회장의 막말과 공무집행 방해 고발 건이 비자금 조성 공모 여부와 함께 자금유용 등 보성군체육회 결재라인으로 번지면서 경찰 수사의 칼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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