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0개월 여아를 살해한 뒤 집 안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엄마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1일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께 생후 20개월 된 딸 B양이 숨지자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의 시신은 지난 9일 B양의 할머니가 신고하면서 대전 대덕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으며, 골절이나 출혈 등 학대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도주한 A씨의 남편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 중이다.

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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