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체육회장 선거 출생지 '논란' 속 4파전 각축

안정민 도양읍, 손재근 풍양면, 류순상 고흥읍, 김은수 함평 이지수 기자l승인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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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2기 고흥군체육회장 선거(12월 22일)를 앞두고 후보 출생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안정민 현 회장이 출마에 나서 무려 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체육인들 사이에서 후보자 출생지 논란이 부각되면서 고흥군체육회장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고흥군체육회장 출마자 출생지를 주민등록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안정민 현 회장이 도양읍, 손재근 전남씨름협회장이 풍양면, 류순상 고흥야구협회장이 고흥읍, 김은수 전남축구협회 부회장이 함평군 엄다면으로 알려지면서 출생지 논란이 상당한 핸디캡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흥군 체육계 전반을 이끌 체육회장 후보 고향이 함평 출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일부 정치에 관여한 인사들이 김은수 후보와 동행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목격되면서 지역 저변에 깔린 반발 정서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 나선 고흥군 고위직 부인을 수행했던 인사가 특정 후보와 공개적인 행사에 동행하면서 일각에서는 "윗선에서 특정 후보를 돕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고흥군체육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명 '체육 군수'를 뽑는 고흥군체육회장 선거에 타지역 출신 인사 출마를 두고 체육계 일각에서는 "자존심 상한 일"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역 정치인 일부가 특정 후보 선거를 돕고 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고흥지역 체육계 종목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일부 지역 정치인들이 특정 후보를 돕는 모양새가 '정치와 체육을 분리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지역 정치인들이 정면 위반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열린 고흥체육인 행사 당시 고흥군 고위직 부인을 수행했던 사업가 동행에 대해 김은수 후보는 "그 사람은 아끼는 동생이고 다른 사람도 동행했다"고 설명하고 정치인 선거 지원설과 관련해 "행사장에 가면 모든 사람을 만나는데...기본적으로 알고 물어보는 것 같은데 그분 (모 군의원)은 축구협회장 당시 같이 활동했던 분으로 오해받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실었다.

이어 김 후보는 출생지 논란과 관련해 "여러 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태어난 곳은 고흥이다"라고 해명하면서 재차 주민등록상 출생지 질문에 "호적상 함평군 엄다면으로 되어 있고 13살에 고흥으로 왔다.

가슴 아픈 가정사를 선거를 앞두고 거론된 것에 마음이 그렇다"며 다소 격앙된 심정을 토로했다는 내용도 이매체는 덧붙였다.

고흥지역 한 체육인은 "인근 순천시나 여수시 같은 인구가 30만 명에 이르는 도시일 경우 여러 지역 출신들이 모여 사는 중소도시여서 출생지와 무관하게 출마하는 경우가 있지만, 인구 10만 이하인 군 단위 선거는 지역 연고주의가 확연하다"라며 "출생지 논란이 선거판에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12월 22일 실시되는 고흥군체육회장 선거전은 김은수 류순상 손재근 안정민 후보 등 4명이 출마에 나선 가운데 등록 전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질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지수 기자  su.u53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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