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한테 편지 할게요” 나주시, 어르신 문해교육 성황

읽고 쓰는 즐거움, 배움 통해 활기찬 노년 생활 기여 최옥정 기자l승인2022.12.13l수정2022.12.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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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그때 그 시절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어르신들에게 평생학습을 통해 읽고 쓰는 즐거움을 선물하며 한 평생 묵은 한을 씻겨냈다.

12일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노년층 대상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운영해온 ‘은빛 배움터’ 성인 문해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작년에 이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2년차를 맞은 문해교육은 지난 5월부터 참여 신청을 통해 12월까지 세지면 죽동마을 등 8개 마을 어르신들 총 62명을 대상으로 90회 과정으로 진행됐다.

문해 교육은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자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일상에 필요한 기초 문해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강사들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초 문해 능력 교육부터 ‘편지쓰기’, ‘끝말잇기 놀이’, ‘노래 가사 써보기’ 등 눈높이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장구 연주’, ‘도자기 만들기’, ‘가죽공예’ 등 다양한 체험 특강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교육에 풍성함을 더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 가사를 따라 읽고 서툴지만 또박또박 글씨를 써 내려갈 수 있게 됐다”라며 “잘 가르쳐준대로 손주들한테 꼭 편지 할게요”라고 말했다.

나주시 평생학습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운영 상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평생학습 참여자 누구보다도 열정을 다해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차고 뿌듯했다”라며 “내년에도 마을 곳곳에 은빛배움터를 확산시켜 어르신들의 노년 생활에 배움의 기쁨을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옥정 기자  okjeong@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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