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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하는 지인으로부터 도리어 "성격 삐뚤어졌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여성이 하소연을 쏟아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 씨는 "교회 지인이 평소 막말이 좀 심하다. 밥 먹고 배가 좀 나오면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무슨 요가하는 사람이 살이 있어?'라고 핀잔을 준 적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평소에는 편한가 보다 생각하고 넘겨왔지만 도저히 넘어갈 수 없었다. A 씨는 "최근에 친한 친구 부부가 동네에 놀러 왔다. 부부도 교회를 다녀서 저희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갔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지인은 "친구가 코 성형을 했나 봐?"라고 물었다. A 씨가 "맞다"고 하자 지인은 "코를 크게 성형해서 얼굴이 너무 이상하더라"라며 딱 들어도 흉을 보고 싶은 어투로 이야기했다.

A 씨는 화를 참으며 "본인만 좋으면 됐지 피해주는 것도 없는데 남이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인도 기분이 나빴는지 아무 말도 안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교회 성도인 제 앞에서 지인 흉을 본 게 기분이 나빴던 A 씨는 지인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남의 친구 흉보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지인은 "아까 한 말은 농담이지, 뭘 그런 거 가지고 사과해달라고 하냐. 제 성격이 삐뚤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A 씨는 "정말 황당하다. 정말 제가 삐뚤게 생각하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 별거 아닌 거로 트집 잡아서 주변 사람들이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자칫 잘못하면 사과를 요구한 걸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험담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자체를 꼬이게 만들 수도 있다. 사과를 받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관계를 멀리하는 게 불편해지지 않을 방법이 아닐까 싶다"라고 조언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종교적 문제는 절대 아니고 이 사람이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본인의 유머 코드인지 대화의 기술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한테 혐오감이나 모욕감을 주지 않나. 따끔하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