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 ⓒ News1 임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이 진행되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야구 방망이를 소지한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경범죄처벌법 위반(불안감 조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적발해 야구 방망이를 압수하고 즉결 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즉결 심판은 죄질이 경미하면서 범증이 명백한 사건을 경찰서장이 법원에 청구해 신속하게 처벌하는 절차를 말한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야구 방망이를 둘러메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거나 행인을 위협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범죄처벌법 3조 1항 19호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몹시 거칠게 겁을 주는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불안하게 한 경우 1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과료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이날 헌재 인근에 기동대 60여 개 부대를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