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증대와 웰빙관광 거점도시 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주영찬 전남 담양군수 권한대행은 1일 새해 7대 군정 과제로 ▲군민과 함께하는 감동행정 ▲사회적 약자와 어려움을 나누는 맞춤형 복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친환경 농업 육성 ▲녹색환경 조성 ▲웰빙 관광 거점도시 조성 ▲적극적 투자유치 ▲활기찬 지역개발 사업을 제시했다.

군은 이 가운데 농업과 관광사업을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분야로 보고 관련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업의 기본인 쌀 농사를 지키기 위해 제2차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에 따라 친환경 인증면적을 경지면적의 44%까지 확대하고 무농약·유기농 재배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도 실익을 따져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쇠고기 이력 추적제와 유기인증 생산자 조직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상표인 `대숲 맑은 담양 한우'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대나무 산업화를 위해 죽로차 명품화, 죽순 생산기반 조성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주 군수 권한대행은 밝혔다.

군은 또 지역을 상징하는 자원인 대나무와 가사문학, 슬로시티 등으로 대변되는 역사문화 유산을 활용해 웰빙 관광지의 이미지도 굳힐 계획이다.

군은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창평 삼지천 슬로시티 등에서 관광객이 추억을 살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다.

흩어져 있는 정자 등 역사문화 명소를 하나로 묶는 가사문학 탐방로를 개설하는 등 테마별 누정(樓亭) 관광벨트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중.저가형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 대한 지도 점검을 통해 관광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각 분야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군은 새해 군정의 기조를 책임행정, 열린행정, 창의행정으로 정하고 공직사회 관행을 혁신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135만㎡ 규모의 담양 바이오 테크 밸리 조성사업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 발전에 공헌할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입주업체들은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새해 군정 과제로 꼽혔다.

주 군수 권한대행은 "기존 시책 중 성과가 미흡한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는 대신 주민 편의와 사업 효율성을 감안해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갈등과 분열을 보였던 담양에 새해는 화합의 분위기를 확고히 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여는 담양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공직자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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