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친환경농업의 경제적 가치가 4조원대에 달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3일 전남발전연구원 조창완 박사가 발표한 '전남 친환경농업의 경제적 가치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남 친환경농업의 경제적 가치는 브랜드 가치 1조2천523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2조6천58억원 등 총 3조9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친환경농업의 브랜드 가치는 전남 농업이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 실천을 통해 일반 농업에서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은 가치를 개량화 한 것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한국은행의 '산업연관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8천8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969억원에 이르며 1만8천383명의 고용 유발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학비료.합성농약 사용자제로 인한 절감효과도 427억6천100만원으로 이는 2005년부터 작년까지 화학비료 5만8천t, 농약 920t의 감축량과 비슷한 수치다.

이밖에 석회 등 사용량 감축으로 경제적 효과도 23억여원에 달하며 비닐하우스 작물에 사용되는 비료 대신 녹비작물로 대체한 퇴비대체 효과도 약 167억-19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박사는 "전남도가 5개년계획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며 "토종 어종의 개체수 증가 등 자연생태환경 복원효과와 생물다양성 증대까지 감안할 경우 친환경농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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