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이경훈 부장검사)는 수사기관 공무원에게 수사 편의 등을 청탁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7년 10월 인천시 동구에 있는 하모(49)씨의 사무실에서 중국에 도피 중인 하씨의 지인이 무사히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소 직원에게 청탁해주겠다며 3차례에 걸쳐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08년 1월과 7월에도 하씨의 친구와 하씨가 각각 다른 사기 사건으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자 검찰공무원에게 청탁해 수사상 편의를 봐주도록 하겠다며 3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형사사건 관련 청탁을 받은 내용이 확인돼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실제 수사기관의 공무원들에게 돈이 흘러갔는지도 계속 조사중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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