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민사88단독 김용중 판사는 ㈜행복한영화사가 `출연계약 파기'를 내세워 가수겸 연기자 장나라 씨를 상대로 낸 계약금 반환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대본연습 등 촬영개시 이전의 서비스 제공은 쌍방이 협의해 정하기로 했는데, 장씨는 총 4차례 대본연습 중 마지막 1차례만 다른 행사스케줄을 이유로 행복한영화사에 통보한 뒤 불참했다"며 "장씨가 계약에 따른 채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행복한영화사가 영화의 주연배우를 장나라에서 박한별로 교체하면서 계약해제를 통지했으므로, 계약해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유는 영화사에 있다"고 덧붙였다.

행복한영화사는 2008년 6월 장씨와 영화 `오오싸이즈' 출연 계약을 하면서 2천만원의 계약금을 지급했으나 장씨가 대본연습에 불참하는 등 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했다며 장씨와 소속사에 계약금과 위자료 등 4천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