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부남 부장검사)는 19일 민간연구소에서 용역비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지식경제부 4급 공무원 나모(58)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는 2005년 11월께 당시 산업자원부에서 근무하면서 한 민간연구조합의 연구과제를 전자정보통신분야의 성장동력사업 과제로 선정해주는 대신 "특허 동향을 조사하려면 외부 용역을 줘야한다. 싼 곳을 소개해 주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제는 특허동향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없었지만 해당 민간연구소는 연구과제 선정과정에서 나씨의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나씨에게 계속 도움을 받으려고 용역비조로 돈을 건넸다고 검찰은 밝혔다.

나씨는 이 외에도 이 조합에서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정부지원 과제 선정과 관련한 자문료 명목으로 20만∼30만원 상당의 금품을 70여차례 받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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