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차 없는 남자는 연애에 성공하기 어렵다?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한국사회처럼 고급 승용차를 우대하는 사회에서 남자들은 집보다 외제차를 마련하는 길이 연애 등에 있어서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인터넷 보험회사 다이렉트라인에서 진행했다는 설문 결과는 차와 여자의 속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의 부속연구소는 이탈리아 여성을 대상으로 ‘차와 사랑’에 대해 조사했다.

놀라운 것은 여성의 50%가 차 속에서 사랑을 고백했거나 사랑을 고백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승용차 안이 최고의 프러포즈 장소인 셈이다. 또한 첫 키스를 차 안에서 경험했다고 털어놓은 여성은 무려 64%에 달했다.

차 안이 가장 로맨틱하고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연인들에게 각광받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25~35세의 여성은 무려 69%가 차 속에서 첫 키스를 경험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1957년 피아트 500이 탄생하면서 이탈리아 남녀들에게 드라이브 데이트는 최고의 연애였다고 한다. 때문에 심지어 ‘피아트 500세대’라고 불리는 베이비붐마저 일었다고 한다.

자본주의적일 수밖에 없는 더러운 해석이지만 무엇보다 차가 있는 남자는 최소한의 경제적 능력을 갖췄다는 안도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좁은 공간에서 단둘이 밀접한 시간을 자연스럽게 보낼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은 차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승용차는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움직이는 러브호텔로 변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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