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강운태 광주시장이 1일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시정 목표로 설정하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빛고을체육관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공무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강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1995년 9개월의 짧은 광주시장의 임기를 마치고 떠난 뒤 국정참여와 정치경험을 쌓아 오면서 오랫동안 광주의 미래를 구상하고 준비해왔다"며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어 새롭게 크게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그동안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으나 광주의 꿈은 더 크고 미래는 더 웅장해야 한다"며 "민선 5기 광주시는 민주.인권.평화를 정체성으로 확고히 하면서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시정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한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 ▲풍요로운 경제공동체 ▲멋들어진 문화공동체 ▲행복한 생태공동체 ▲세계 속의 인권·평화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위해 시의회와 건강한 동반자적 관계가 유지되길 희망한다"며 "동구와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등 5개 구와 협의해 시민이 행복한 풀뿌리 지방자치의 모델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공직자들은 낡은 틀과 관행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고 창조적 사고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오늘부로 광주시청 공직사회에서 부정부패의 확실한 종식을 선언한다"며 공직자들의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강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유고 중인 서구청장을 제외한 4개 구청장과 함께 광주공원 현충탑과 4.19탑,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강 시장은 취임식 후 출입기자간담회와 광주지법, 광주고법, 광주지검, 광주고검, 시 교육청, 시 경찰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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