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 유통분야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하도급 거래 관련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역 중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납품업체 1만여개를 대상으로 서면조사 후 법위반 혐의업체에 대해서는 시정요구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계획 제출 요구 등 관리를 강화하고, 판매수수료 부당 인상 등 납품업체의 피해가 큰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도 제조·건설 분야 수급업체 보호대책, 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격담합 등에 대한 시정 의지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16일에는 광주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인 ㈜동양정공을 찾아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공정위는 "정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관련 내용을 하도급 관련 정책 결정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대구 성서공단, 인천 남동공단, 천안 아산공단 등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왔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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