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생산의 수단이자 욕구 해소의 수단이었던 섹스의 건강적인 측면이 다시 부각된 것이다. 흔히 알려진 이야기로는 섹스는 100미터 달리기의 효과와 맞먹는 운동량을 갖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일주일에 3번의 섹스를 한다면 살 찔 염려는 거의 없다고 장담하고, 정기적인 섹스는 노화방지 효과까지도 있다고 한다.
또한 스트레스 효과는 물론이고 여성의 생리 주기를 규칙적으로 바꿔주는 역할이 있다고도 알려졌다.
이처럼 섹스는 욕구 해소만이 아니라 건강도 지켜주는 일석이조 일석삼조의 효과를 낳을 수 있는 손쉽고도 재미있는 웰빙놀이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여자들에겐 다소 예외일 수 있다.앞에서 열거된 많은 섹스의 효과들이 여성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지않을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운동량의 경우는 매 섹스마다 별반 차이없이 일정량의 운동량을 소모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스트레스 해소 효과라든가 여성의 생리주기를 바꿔주는 기능 등인데, 이는 오르가슴과 긴밀한 관련을맺고 있다.
즉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섹스는 여성들에게 스트레스 해소가 아닌 스트레스를 받는 행위가 될 수밖에없고, 이로인해 흥분시 배출되는 여성 호르몬으로 생기주기가 바뀌는 효과는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섹스할 때마다 거의 매번 오르가슴을 느끼는 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처지이다. 뿐만 아니라 섹스시 배출되는 남성의 정액이 여성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남성의 정액은 자궁내 산도를 흐트러뜨려 자궁 내 밸러스를 깨뜨릴 가능성도 있고, 섹스 자체가 여성들의 건강에 별로 좋은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도 있다.
결국 섹스는 상대적으로 남성에게 더욱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인데, 임신과 관련해서‘섹스를 많이하면 임신에 좋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자전쟁 등에서 이야기된 바이기도 한데,섹스를 많이할수록 정자의 질이 좋아져 수정되기가 훨씬 쉽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하나의 일생 사이클을 갖고 있는 정자의 특성상 배출되지 못하고 오래 고이면 상태가 나빠진다.
섹스를 오랫동안 참으면 정자 자체가 노쇠해져 DNA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렇게 손상한 정자는 보다 건강한 정자를 찾아 수정하려는 난자의 특성으로 인해 결실을 맺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정자와 난자를 비교할 경우 정자에 비해 난자는 훨씬 복잡하고 거대하다는 점이다. 단적으로 수 억개의 정자가 만들어지는 동안 난자는 한개 밖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정자가 여성의 몸 속으로 배출될 경우, 정자는 난자를 향해 여행을 하지만 결실은 정자의‘돌진’이 아니라 난자의‘선택’에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건강한 정자를 많이 배출하는것도 난자의 선택을 용이하게 하여,임신의 가능성을 높이는 한 방법인것이다.
난자와 정자만을 보자면, 섹스는 남성위주의 삽입섹스가 아니라 여성 위주의 오르가슴 섹스가 되어야 하는것이 일정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난자가 정자를 선택하여 흡입해야 수정이 가능해지는 만큼, 섹스는 난자가 정장에게 흡입신공 기술을 펼치는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섹스에 대한 속된 말로 남자들이‘여자들을 먹었다’라는 표현을 쓰긴 하지만, 섹스시 이루어지는 성기간의 형태라든가 난자와 정자의 이야기를 볼 때, 오히려 여자들이‘남자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타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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