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이 휴가기간에도 서울에서 국비확보와 투자유치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휴가기간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을 만나 내년도 국비 확보 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특히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R&D(연구·개발) 특구 지정 등 대형 국책 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고, 일부 지역사업에 대한 국고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또한 대형문화산업관련 2개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본사의 광주이전과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은 애초 13일까지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학술회의와 추모강연회에 참석하고 자신이 매주 금요일 열정을 쏟는 시민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휴가를 마치고 집무실로 복귀했다.

강 시장은 휴가에 앞서 "내가 휴가를 안 가면 실·국장 등이 (시장 눈치 보느라) 보람찬 휴가를 즐길 수가 없기 때문에 휴가를 가겠다"며 휴가기간 집무실로 출근은 하지 않지만 시정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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