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성찬도 필요없고 오로지 여자의 알몸 위게 올려진 초밥을 먹고 싶다는 욕망.

그것은 아마도 눈으로 먹고 머리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네이키드 스시로 불리는 알몸초밥은 국내 모 케이블 채널에서 한번 다뤘다가 난리가 났다.

여성의 몸을 상품화했다는 논란은 물론이고 선정적이고 외설적이라는 비난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알몸초밥을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네이키드 스시가 음식이 아닌 예술이라고 말한다.

마치 외과 의사처럼 고무로 된 위생장갑을 끼고 그들은 접시 역할을 하는 알몸을 다룬다.

조심스럽게 유방을 나뭇잎으로 가린다. 유두 위헤서부터 다양한 모양의 초밥을 꽃과 함께 장식해 꾸민다. 회의 경우엔 여성의 맨 피부 위에 그대로 올려놓기도 한다.

여성의 희고 고운 살 위에 올려진 회를 먹는 맛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알몸 초밥은 살아있는 그릇 위에 올려진 음식이다. 때문에 가격도 꽤 비싸다고 한다.

알몸초밥은 한 일본영화에서 음부 속에 초밥을 넣었다 꺼내 먹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상시킨다. 일본의 문화를 상징하는 초밥, 네이키드 스시는 초밥이라는 음식을 매우 섹시하게 만든다.

초밥만으로는 싱거울테니 유두 한번 입으로 빨아먹는 것은 어떨까. 북창동식 룸살롱에서 계곡주를 마신 후 맛보는 유두 안주 마냥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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