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특수부는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건설업자로부터 대가를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7일 체포한 울산시의원 이모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사이에 울산의 아파트 건설 시행사들로부터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자신의 조각품을 아파트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각가인 이씨는 사건 당시 지역 예술단체의 간부이면서 울산시건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9일 아파트의 인허가 과정에서 도움을 주기로 하고 건설업자로부터 26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울산의 체육단체 간부 전모(53)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현재 전씨가 받은 돈 등이 아파트 인허가 관련 공무원 등에게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