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과 산청군, 남해군 의회가 2011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18일 이들 의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운 살림과 경제여건을 고려해 의정비를 올리지 않기로 정례간담회와 의원협의회에서 결정했다.

합천군의원의 의정비는 1인당 3천70만원으로 도내 시ㆍ군의회 중 최하위 수준이고 산청군의원의 올해 의정비는 3천696만원, 남해군의원은 3천168만원이다.

산청군의회는 이로써 3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의회가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는 의정비 책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없는데다 여론조사, 공청회를 열지 않아도 돼 관련 예산을 아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의원들은 "의정비 동결은 친서민 국가정책에 동참하고 물가안정 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18개 의회 가운데 상당수가 2011년 의정비 동결을 검토하고 있어 의정비 동결 의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합천ㆍ산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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