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누드 유출 피해를 입은 여성의 사진을 포르노 여배우로 둔갑시켜 공개한 황당한 경찰이 해외토픽감이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들은 스리랑카 경찰대다. 최근 스리랑카 경찰은 인터넷상의 포르노 규제에 나섰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11월 15일까지 인터넷을 집중 검색해 스리랑카 여성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누드를 찾아냈다. 이렇게 걸려든 여성은 모두 83명이었다.

스리랑카 경찰은 이들을 포르노 여배우라고 단정하고 언론에 얼굴 사진까지 일사천리로 제공했다. 그러나 언론의 취재 결과 대다수가 무단으로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된 일반 피해자들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애초에 음란사진 단속을 위해 여성들의 신원 확인이 필요해 신문사에 얼굴 사진 게재를 요청했다고 한다.

 범죄 혐의를 자신들이 입증하지도 못하고 신원도 확보하지 못해 언론의 도움을 받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언론사의 조사 결과 여성 대다수는 헤어진 애인이 협박용으로 인터넷에 누드 사진을 공개한 것이었다고 한다.

협조 요청을 받은 언론사 대부분은 여성들의 사진 게재를 보류했다. 하지만 일부 신문사는 얼굴을 공개했다고 한다. 문제는 얼굴이 공개된 여성들이 비방과 협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포르노여배우로 둔갑해 사진과 동영상이 유통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누드사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포르노 여배우로 단정 짓는 1차원적인 경찰이 실재한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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