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능환 대법관

(서울=에버뉴스) 이용훈 대법원장은 9일 새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김능환(60·사법연수원 7기) 대법관을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27일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양승태 대법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중앙선관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과 국회가 선출하는 3명,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 등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출된다. 통상 대법관인 중앙선관위원이 위원장직을 맡는 관례에 따라 김 대법관이 위원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은 대법원장이 중앙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국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인사청문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 대법원장은 곧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이 되면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등 중요한 선거들을 관리하게 된다.

김 대법관은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에 치밀한 사건처리로 실무에 정통하면서도 탄탄한 법률이론까지 겸비해 선후배 법관들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충주지원장,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성남지원장,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과 수석재판연구관, 울산지법원장 등을 지내고 2006년 7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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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 기자  jeongsi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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